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엔진 오일 증가 논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시 

  • 입력 2022.08.09 08:55
  • 수정 2022.08.09 09: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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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일부 모델에서 발생하는 엔진 오일 증가 현상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9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0년 2월 21일에서 2022년 7월 28일 사이 제작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총 8만 5939대에 대한 무상수리 계획을 발표하고 고객 통지문을 발송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올해 초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엔진 오일이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어 왔던 모델이다. 

기아는 고객 통지문을 통해 쏘렌토 하이브리드 무상수리 대상의 경우 반복적인 단거리, 겨울철, EV 모드 운행 시 엔진 오일 온도가 충분히 상승되지 못해 저온 시 응축된 물질의 증발 지연으로 엔진 오일 유면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수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엔진제어시스템(ECU), 변속기제어시스템(TCU), 모터제어시스템(MCU), 하이브리드제어시스템(HCU) 등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무상수리는 오는 2024년 2월 2일까지 진행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약 60분 가량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기아 제품 라인업에서 엔진 오일 증가 현상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6년 현대차·기아는 자사 일부 디젤엔진 탑재 차량에서 발생하는 엔진 오일량 이상 증가 현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해당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현대차·기아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배기가스후처리장치 추가 탑재 차량의 경우 도로 주행 여건에 따라 오일량 증가 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며, 엔진 ECU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일량 증가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당시 국토부는 기아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을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 맥스크루즈, 투싼 등의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오일 증가 현상에 대한 안전성 결함 조사에 나섰으나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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