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판매 비상, 7월에도 작년 대비 11.2% 급감...친환경차 선전

  • 입력 2022.08.03 10:32
  • 수정 2022.08.03 10: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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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미 판매량이 또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 6만 63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5% 줄었다. 현대차보다 낮은 낙폭을 유지해왔던 기아 판매량도 10.9% 감소한 6만 2449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13% 감소한 6만 3091대, 기아는 5% 감소한 6만 5142대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 총 판매량은 12만 3080대로 이는 작년 7월 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9.0%로 마감했던 감소율이 한 달새 1.8%p 증가한 것이어서 현대차 그룹의 부진 탈출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매 감소에도 친환경 모델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가운데 투싼 하이브리드는 투싼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24% 늘었고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증가해 친환경차 총 판매량이 작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 

기아 역시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한 스포티지와 쏘렌토 판매는 16% 늘었다. 기아는 10월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와 EV6에 집중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는 0.4% 증가한 5203대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도 26.1% 증가한 3만 871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15.0% 감소한 40만 4498대, 기아는 11.8% 감소한 39만 5789대를 각각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누적 총 판매량은 80만 287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한 수치다. 

한편 북미 7월 판매는 주요 브랜드 대부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는 46.1% 감소한 6만 5162대,토요타는 20.9% 감소한 15만 3288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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