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미 상품성 만족도 역대 최다 7개 모델 수상 '혼다' 전체 최하위 굴욕

  • 입력 2022.07.22 08:37
  • 수정 2022.07.22 11: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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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이 미국 제이디파워(JD Power) 상품성 만족도 조사(2022 US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APEAL)에서 역대 가장 많은 7개 차종을 차급별 최우수 모델에 올렸다. 제이디파워 APEAL은 각 브랜드와 함께 총 22개 차종과 차급에서 최우수 모델을 선정한다.

이번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포르쉐에 이어 지난해와 같은 2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급별로는 제네시스 G80과 GV70,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싼타크루즈, 기아 카니발과 EV6, K5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해 APEAL 조사에서는 제네시스 G80, 기아 K5와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이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브랜드 별로는 기아가 6위, 현대차가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는 888점을 기록한 포르쉐, 일반 브랜드는 882점의 닷지가 각각 차지했다

일반 브랜드 상위권은 1위 닷지를 비롯해 램(RAM), GMC, 쉐보레가 차지했고 닛산(845점)을 제외한 토요타(831점), 스바루(833점), 혼다(824점) 등 다른 브랜드는 산업 평균치(841점) 아래로 추락했다. 특히 혼다는 18개 대상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로 떨어져 체면을 크게 구겼다.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에서도 렉서스와 아큐라 등 일본 업체는 단 한 곳도 산업평균(872점)을 넘어 서지 못했다. 차급별 최우수 모델도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 IS 단 한 개 모델만이 선정됐을 정도로 일본 브랜드에 대한 상품성 만족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미국산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가운데 일본산 약세가 이어졌다는 것은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이 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형 SUV 부문 기아 EV6, 대형 SUV 부문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순수 전기차가 각 세그먼트 최우수 모델로 선정되면소 모델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디파워는에 따르면 전동화 차량의 APEAL 점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835점, 하이브리드는 832점에 그친 반면 휘발유는 순수 전기차(838점)보다 높은 846점을 기록했다. 한편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된 테슬라는 88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소유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수상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한편 제이디파워 APEAL은 차량을 소유한지 90일이 경과한 소비자 8만 4165명을 대상으로 차량 성능과 완성도, 디자인과 설계 등에 대한 만족도를 종합 점수로 평가한다. APEAL 결과는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지표가 되는 것은 물론 각 브랜드가 시장 인식를 파악하고 구매 패턴을 파악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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