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직접 챙긴 '수소 동맹' 현대차그룹과 롤스로이스 항공모빌리티 협력

  • 입력 2022.07.19 07:39
  • 수정 2022.07.19 14:0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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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분야의 수소 에너지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그룹은 판버러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영국에서 18일(현지 시각) "롤스로이스와 AAM 사업에 순수 전기 및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지역간 항공 모빌리티 (RAM) 시장에 배터리 및 연료 전기 솔루션을 공유하고 AAM 시장 확장을 위한 비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를 이용한 새로운 항공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2025년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는 구체적 일정도 밝혔다.

연료 전지 항공기는 정거리 비행은 물론 도심 및 지역간 이동이 가능한 환경 친화적 모빌리티로 주목을 받는 분야다. 현대차는 연료 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어서 양사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롤스로이스는 특히 지난해 전기 동력 항공기 시범 운행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짧은 비행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연료 전지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왔다. 당시 전기 항공기는 최고 시속 623km를 기록했다. 또 최고 555.9km/h로 3km 이상 비행하고 15km 비행 구간에서는 시속 532.1km, 202초만에 3000m를 상승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공기 기록을 갖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수소 연료 전지와 저장 시스템, 인프라 등을 롤스로이스 항공 사업에 제공하고 롤스로이스의 항공 기술을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RAM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Safran)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프란은 항공기 엔진 및 로켓 엔진 등 항공 우주와 군수 장비 관련 전문 기업이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를 공개하는 등 AAM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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