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폭스바겐의 첫 순수전기 SUV 국내 출시 임박 'ID. 4' 인증 돌입 

  • 입력 2022.07.04 09:21
  • 수정 2022.07.04 09: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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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서 탄생한 첫 번째 SUV 'ID.4'가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인증 절차에 돌입하며 신차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20년 10월, 중장기 전략 발표를 통해 2022년 내 브랜드 내 첫 순수전기 SUV ID.4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히고 향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약 2년 만에 국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폭스바겐 ID.4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콤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로 유럽은 물론 중국과 미국에서도 생산되어 판매되는 글로벌 전략 차종이다. 

전장 4580mm에 달하는 ID.4는 강렬하지만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으로 도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SUV의 남성적이고 탄탄한 라인은 잃지 않으면서도 0.28의 낮은 공기 저항계수로 뛰어난 에어로 다이내믹스를 실현한다. 

앞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ID.3와 마찬가지로 ID.4의 외관 디자인 역시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ID.4는 전기 구동계로 움직여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으며, 최신 헤드라이트와 그 사이를 잇는 시그니처 라이트가 현대적인 느낌의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 전체적인 바디는 매끄러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자아내며, 큰 휠이 장착되어 강력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살린다. 파워풀한 숄더 라인은 차체를 더욱 탄력 있게 만들며, 역동적인 루프 아치가 차량에 전체 걸쳐 펼쳐져 있어 한 층 더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ID.4의 넓게 열리는 도어는 운전자 및 승객들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높은 시트 포지션에서 보다 편안하게 착석 및 이동이 가능하다. 도어 표면 아래로 자리잡은 도어 손잡이는 전동식으로 작동된다. 짧은 오버행과 2770m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상급  SUV 만큼의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선사할 뿐 아니라 폭스바겐의 다른 ID.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실내를  오픈 스페이스처럼 만들어준다. 

전체 루프 길이만큼 광활하게 뻗어 있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차량 가득 빛이 들어 올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유연하게 배치된 센터 콘솔은 대시 보드와 분리되어 깔끔한 인테리어를 만들어 냈다. 측면 충돌 시 앞 좌석 사이의 중앙 에어백이 작동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 밖에 해당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3ℓ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ℓ까지 늘어난다. 또한 간단한 발 동작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전동식 이지 오픈&클로즈 시스템이 탑재되고 여기에 짐을 고정시킬 수 있는 러기지 네트, 네트 칸막이, 조절이 가능한 러기지 플로어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다. ID.4는 옵션 사항인 견인 브라켓을 이용 시 최대 1000kg의 트레일러를 견인 할 수 있다.

ID.4의 리어 액슬 바로 앞에는 1단 변속기를 통해 휠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이 PSM 모터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로 설계되었으며, 영구적으로 동기화가 가능하면서도 매우 효율적이다. 전기 모터는 150kW(204마력)의 출력을 내며, 출발 즉시 310Nm의 토크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6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8.5초 이내에 100km/h로 가속할 수 있다. 

또한 ID.4에는 493kg의 77kWh 배터리를 탑재, 최대 520km(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알루미늄 섹션으로 구성되며 튼튼한 프레임으로 보호되는 배터리 하우징에는 12개의 배터리 모듈이 포함됐다. 이 배터리 모듈들은 각각 24개의 파우치 형 배터리 셀을 포함하며, 냉각수 통로가 통합된 베이스 플레이트는 배터리 내부의 열 조절을 돕는다. 

이 밖에도 ID.4에 설치된 각종 주행 보조 장치들은 IQ. 드라이브라는 개념으로 통합되어 제공된다. 주차경보 기능은 자동 제동 시스템과 통합되었으며, 차선 유지 시스템인 레인 어시스트, 전방추돌 경고장치인 자동 제동 프론트 어시스트, 교통상황 파악, 정지 및 출발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  

ACC 기능은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도로 표지판을 분석해서 굴곡진 길, 속도 제한 표지판, 마을 경계선 등을 예측하여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감소시킨다. 여기에 또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제어하고 차량을 차선 중앙으로 유지해주는 반자율 주행기술인 트래블 어시스트 또한 기본으로 장착된다. 차량이 자율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가 해야 하는 일은 정전식 스티어링 휠을 부드럽게 만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차선 변경 시 위험한 상황에서 경고를 보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와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까지 갖췄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1분기 글로벌 실적 발표와 함께 ID.4를 주축으로 한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전세계 시장에서 총 5만3400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4%의 성장을 기록하고 인도된 전기차 2대 중 1대 이상이 ID.4가 차지 총 3만300대가 고객들에게 인도되며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ID.4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독일 엠덴 공장에서 ID.4의 생산을 시작하고 올 하반기 중에는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ID.4를 비롯한 폭스바겐 ID. 패밀리에 대한 대기수요는 유럽에서만 12만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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