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 빼고 벨로스터 N 치우고 '살벌해진 카포칼립스' SUV 전면 배치

  • 입력 2022.07.01 08:52
  • 수정 2022.07.01 09: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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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올해를 끝으로 미국 및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3종의 모델을 단종한다. 현지시간으로 30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2023년형 판매 라인업 및 주요 변경 사항을 발표하고 엑센트, 벨로스터 N을 목록에서 제외했다. 앞서 아이오닉도 단종돼 미 시장 라인업에서 3종의 모델이 사라지게 됐다. 

세단이 사라지고 SUV가 대세로 자리하는 '카포칼립스(carpocalypse)'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19년 단종 수순을 밟은 바 있는 소형 세단 '엑센트'가 미국에서도 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베뉴'를 포함해 SUV 라인업 확대로 엑센트 단종 계획을 밝히고 소형 SUV 수요 증가와 엔트리 세단에 대한 판매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엑센트는 2016년까지도 미국에서 연간 8만 대에 수준의 판매를 보였으나 지난해 기준 1만 9000여대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는 세단은 판매 라인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아반떼'와 '쏘나타'는 계속해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오닉 EV'와 '아이오닉 PHEV' 역시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내달 울산 공장에서 생산이 종료되며 단종 수순을 밟게 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등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끝으로 현대차는 '벨로스터 N'에 대한 단종 계획도 밝혔다. 아반떼 N과 코나 N 등의 신규 모델 판매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의미지만 이 역시 판매 감소세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차는 올 하반기 '팰리세이드' 부분변경모델을 미국 시장에 투입하고 총 15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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