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P단에서 멋대로 굴러가는 아이오닉 5 등 48개 차종 6만 4000대 리콜

  • 입력 2022.05.19 09:28
  • 수정 2022.05.19 09: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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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에서 주차모드가 멋대로 해제되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가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2종과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포드 수입차 등 총 48개 차종 6만 4754대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5개 차종 5만 8397대는 전자식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주차모드(P단)가 해제되고, 이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19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ML 280 CDI 4MATIC 등 21개 차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돼 접합부 부식, 진공압 누출로 제동능력이 기준에 미달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GLE 300 d 4MATIC 등 2개 차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을 해도 좌측 후퇴등이 계속 점등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GLE 450 4MATIC 등 9개 차종 1196대는 48V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경우 접지 연결부에 온도가 상승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C 300 e 4MATIC Coupe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되고 이로 인한 커넥터 손상으로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의 리콜은 20일 시작한다. 

포르쉐 타이칸 981대(판매이전 포함)는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좌석 구동축과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선이 손상되어 좌석 조정 및 사이드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르쉐의 리콜은 오는 25일 시작한다.

아우디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판매이전 포함)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되어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0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 시간을 만족하지 못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리콜 수리는 오는  20일부터 포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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