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에서 터치스크린 과열로 13만대 리콜 '2월 이어 또 대규모 업데이트'

  • 입력 2022.05.11 08:3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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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터치스크린 과열 문제가 발견되어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다. 테슬라는 지난 2월에도 일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81만7000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터치스크린 하드웨어 과열 문제가 발생해 12만996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1년~2022년형 모델 S, 모델 X 그리고 2022년형 모델 3 및 모델 Y 등이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고속 충전을 위해 차량 배터리가 예열되는 과정에서 인포테인먼트 CPU가 함께 과열되는 펌웨어가 잘못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 측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고속 충전 또는 고속 충전을 준비하는 동안 인포테인먼트 CPU가 예상보다 충분히 냉각되지 않아 CPU 처리 속도를 늦추거나 재부팅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로 인해 터치스크린 반응이 현저히 느려지거나 순간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주행 모드 설정, 앞유리 성애 제거 등이 작동하지 않아 충돌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NHTSA는 판단했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새로운 펌웨어로 무선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안전벨트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81만7000대가 리콜된 바 있다. 당시 NHTSA는 22km/h 속력을 초과해 달릴 경우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고음이 작동해야 하지만 이들 차량은 그렇지 못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리콜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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