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벤츠 EQS SUV Vs BMW iX, 고급스러운 전기 플래그십 SUV 대결

  • 입력 2022.04.20 13:51
  • 수정 2022.04.20 15: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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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표하는 영원한 맞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미래차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벤츠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 'EQS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빠르면 올 하반기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BMW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 'iX'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의 맞대결은 빠르면 올 하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먼저 EQS SUV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세 번째 모델로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와 강력한 전기 모터, 4메틱 사륜구동 시스템, 지능형 오프로드 주행모드를 통한 안정적 주행 성능이 장점이다. 

신차는 앞서 선보인 EQS 세단과 동일한 휠베이스를 지녔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으며 최대 7인 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SUV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역학적 실루엣과 입체감 있는 프론트 보닛 등을 통해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또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메르세데스-EQ의 패밀리 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의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디자인이 적용됐다. 블랙 패널 뒤에는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다양한 센서가 통합됐다. 후면부는 커브드 3D 헬릭스 디자인이 적용된 LED 리어 램프 그리고 리어 램프와 하나로 이어진 라이트 밴드로 감각적으로 완성했다.

EQS SUV의 실내는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와 더불어 2개의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안락하고 여유로운 탑승 공간과 함께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도 갖췄다.

여기에 실내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이 반영되어 탑승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EQS에서 최초로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은 141cm가 넘는 너비로 마치 파도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진 형태를 통해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한다.

EQS SUV는 WLTP 기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최대 400kW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럭셔리 SUV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기본적으로 리어 액슬에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사륜구동 모델에는 프론트 액슬에도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해당 모델에는 1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여기에 최대 200kW까지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단 15분 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외에도 오프로드 모드가 포함되어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 ESP,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특성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오프로드 모드에서 주행 속도에 따라 차량 전고가 최대 25mm 가량 높아 지며, ESP 활성화 여부에 따라 회전할 가능성이 높은 바퀴의 미끄러짐을 최소화 하거나, 추진력을 위해 충분한 미끄러짐을 허용하면서도 차량을 안전하고 쉽게 제어할 수 있다. 

EQS SUV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증강현실 기반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올 상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BMW iX는 X5 수준의 전장과 전폭, X6와 유사한 전고, 그리고 X7의 휠 크기가 조화를 이뤄 강력한 비례감을 발산하며 내외부에는 지속가능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공존하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iX에는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BMW 레이저라이트와 리어라이트가 장착돼 스포티한 감각이 극대화됐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카메라, 레이더 및 각종 센서가 통합되어 지능형 패널 역할을 한다. 

차체는 동급 최초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으로 조합된 최첨단 설계를 자랑한다. 특히 차체의 사이드 프레임, 레인 채널, 루프 프레임, 카울 패널 및 리어 윈도우 프레임은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카본 케이지’를 형성하고, 이는 탑승 공간의 안전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인 동시에 차체 무게를 최적화하는데 기여해 민첩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되어 지붕에는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적용됐다. 해당 루프는 별도의 보강재나 선 블라인드가 없어 개방감이 뛰어나며, 헤드룸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어 모든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와 대시보드 등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적용되며 센터 콘솔에는 FSC 인증 목재로 제작한 패널을 장착해 따뜻한 감각을 더했다. 아이드라이브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탈로 제작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운전석에는 BMW그룹 최초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이 탑재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BMW iX에는 브랜드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 5세대 이드라이브(eDrive)가 탑재됐다. 이 새로운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을 통해 시스템에 적용된 2개의 전기 모터는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심지어 아주 폭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은 시속 100km까지 6.1초에 가속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 기본 적용돼 드라이빙에 스릴을 더한다.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iX xDrive50의 경우 447km, iX xDrive40이 복합 313km를 나타낸다. 

이외에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더욱 향상된 서라운드 뷰와 스마트폰으로 차량 및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D 뷰를 통해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및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역시 기본 제공된다.

또한, 총 30개의 스피커로 입체감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는 물론 4D 오디오를 지원하는 최고 사양의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도어 소프트 클로징,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BMW 디지털 키 플러스,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마사지 기능, 4존 에어 컨디셔닝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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