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전기로 가는 SUV 대결 '볼보 C40 리차지 Vs 제네시스 eGV70'
[공수전환] 전기로 가는 SUV 대결 '볼보 C40 리차지 Vs 제네시스 eGV70'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2.03.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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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는 472만대로 전년 대비 112% 증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완성차 판매량이 4% 느는데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빠르고 조용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일각에선 2030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절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 중이다. 테슬라를 필두로 상하이자동차,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차급과 콘셉트에서 이전 내연기관차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신모델의 등장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수가 적고 핵심 부품의 외주화도 가능한 특성상 이전에 볼 수 없던 신모델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하고 있다. 

이달 중 국내 출시와 고객 인도가 예정된 볼보자동차 'C40 Recharge(C40 리차지)'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eGV70)'은 이런 시장 트렌트를 빠르게 반영한 모델들이다. 본격 판매에 앞선 사전계약에서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부분도 주목된다. 

먼저 이달 중 국내 판매를 앞둔 제네시스 eGV70는 2020년 제네시스 라인업에 편입된 중형 SUV 'GV70'의 전동화 버전으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인기에 더해 전기차 특성을 반영했다. 전기차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더욱 강조한 부분이 특징. 제네시스 브랜드는 eGV70를 통해 앞서 출시된 eG80, GV60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WD 단일 모델로 판매되는 eGV70에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고 출력 32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켜 보다 역동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하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제네시스 eGV70에는 77.4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400km를 기록하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력소비효율은 4.6km/kWh. 아울러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eGV70에는 제네시스 라언업 최초로 e-터레인 모드가 장착된 부분도 주목된다. e-터레인 모드는 전기 모터를 활용,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 모래길, 진흙탕길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 주행 성능을  나타낸다. 또한 높은 회생 제동량을 제공하는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 탑재로 전비 증대 효과와 함께 우수한 제동 응답성 및 최적의 제동감을 만족시킨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함으로써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을 적용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eGV70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그릴의 경우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표현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후면부는 넓고 간결한 수평 형태의 범퍼를 배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휠은 전동화 모델 전용 19인치와 20인치 휠 중에 선택할 수 있다. 

eGV70 실내는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해 거주성을 개선했으며 후륜 전동화 시스템 높이를 최소화함으로써 GV70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503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 용량으로 동급 대비 우수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제네시스 eGV70 판매 가격은 7332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eGV70과 차급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동화 모델로 출시된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 역시 주목된다. 지난달 실시된 사전계약에서 초도물량 1500대가 5일 만에 완판되는 폭발적 인기를 발휘하며 시장의 관심은 C40 리차지에 쏠리고 있다. 볼보자동차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등장한 C40 리차지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볼보의 첫 쿠페형 SUV로 유니크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한 부분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 조합으로 전기차 특유의 민첩하고 부드러운 달리기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고 출력 300kW, 최대 토크 660Nm을 제공하는 듀얼 전기 모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도달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배터리는 LG 에너지솔루션의 78kWh 탑재로 완전충전시 356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4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복합전력소비효율은 4.1km/kWh이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 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일관된 주행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쿨링 시스템이 탑재되고 최신의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과 CMA 플랫폼의 재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C40 리차치는 다양한 도로 위 상황과 날씨에서 SUV 특유의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상시 사륜구동 AWD 시스템도 지원된다. 동력 분배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50:50으로 즉각적인 토크를 발생시켜 민첩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가속 및 감속 등의 주행상황에 따라 각 전기 모터의 동력을 알맞게 분배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가속 페달 하나로 차량의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다.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는 차량에 가해지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제동을 발생시켜 주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차체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전기차 전용 그릴과 픽셀 기술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차량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는 각 헤드라이트에 장착된 84픽셀 LED를 정밀하게 제어해 모든 도로 조건에서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대 5대까지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측면은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과 시그니처 블랙 루프,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 블랙 스톤 마감 도어 미러 캡 및 20인치 리차지 전용 휠로 대담한 자세를 연출한다. 또한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면서 스포티한 차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여기에 웰컴 시퀀스가 포함된 새로운 리어 램프와 함께 듀얼 전기 모터와 AWD의 조합을 상징하는 후면 ‘리차지 트윈’ 마크는 고성능 순수전기차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실내는 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충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가 자동 활성화되며, 실내 탑승 시에는 최근 사용한 미디어와 공조 시스템이 작동된다. 또한 스타트 버튼이 삭제되고 시트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탑승 여부를 감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을 하면 이를 인식해 바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과 기능으로 개선된 차세대 12.3인치 디지털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주행 정보 모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 및 전면 도어 패널에는 스웨덴 북부 산악 지역인 아비스코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형태의 반투명 토포그라피 데코가 새롭게 적용됐다.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을 최적화하면서, 눈부심과 자외선으로부터 탑승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고정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 및 기어 시프트를 비롯한 모든 실내 마감은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대변하는 비건 레더 소재로 구성했다.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의 국내 판매 가격은 6391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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