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모델 3 · 모델 Y 보급형 차량에서 레이더를 삭제하고 카메라 기반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테슬라 비전(Tesla Vision)'을 제공한데 이어 모델 S · 모델 X 등 고가 라인업으로 해당 시스템을 확대한다.
27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는 테슬라는 이달 중순부터 모델 S 및 모델 X에서 레이더를 삭제하고 전체 라인업을 테슬라 비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 모델 3, 모델 Y를 통해 테슬라 비전 시스템을 우선 적용했으며 당시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등은 안전등급 하향 조정 등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이후 이어진 연구소 테스트에서 해당 시스템이 정상 작동됨을 확인했다.
테슬라 비전 시스템은 총 8개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막대한 빅데이터를 통해 얻은 프로세스를 통해 주행보조기능을 수행한다.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오토스티어 시스템은 80mph(약 128km/h) 이하로 제한되지만 앞 차량과 차간 거리는 레이더 장착 모델보다 확대된다.
한편 지난주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증설을 통해 생산량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상하이 푸둥신구 린강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간 약 200만대의 차량이 추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