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제쳤다 '현대차 아이오닉 5 · 기아 EV6' 獨 전기차 비교 테스트 1·2위

  • 입력 2022.02.27 13:46
  • 수정 2022.02.27 13: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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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독일 3대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종합 1·2위를 휩쓸었다. 아우토 자이통 전기차 비교 평가는 독일에서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 Y, 벤츠 EQB, 폴스타  폴스타 2 5개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아우토 자이통은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body), 주행 컴포트 (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 (powertrain), 주행 다이내믹 (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 (environment/cost)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아이오닉 5는 주행 컴포트 부문 1위, 주행 다이내믹과 친환경/경제성 부문 2위를 기록해 총점 3222점으로 폴스타2(3164점), 테슬라 모델Y(3157점)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이오닉 5는 특히 주행 컴포트 부문에서 인체공학, 체감소음, 실내소음 계측치, 전석 시트 컴포트, 후석 시트 컴포트 등 8개 세부 항목 가운데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는 주행 안정성, 트랙션 항목에서 비교차종을 뛰어넘는 평가점수를 받았다. 친환경/경제성 부문은 장비, 보증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어 전체적인 조화를 보여준다”면서 “그중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경제성은 최고 수준이며 운전하는 재미까지도 제공해 탑클래스들이 포진해 있는 SUV 전기차 분야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기아 EV6는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에서 친환경/경제성 부문 1위, 파워트레인 부문 2위를 기록해 총점 3178점으로 아이오닉 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EV6는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연료 비용과 장비, 보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변속/기어비 항목이 만점을 받았고 E-항속거리와 총 항속거리가 최고점을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EV6는 고객 친화적인 차량”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EV6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20분 내로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며 최상의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오닉 5와 EV6는 유럽시장에서 여러 차례 호평을 받아왔다.

아이오닉 5는 지난 1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지난해 11월에는 고성능, 럭셔리 차종을 제치고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로 최종 선정됐다. 이 밖에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 뉴 카 어워드 2021 올해의 차와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EV6도 지난 1월 영국 ‘2022 왓 카 어워즈(2022 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와 ‘올해의 전기 SUV(Electric SUV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현대차와 기아 주력 순수 전기차가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유럽에서 연이어 최고 상품성을 인정 받으면서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서유럽은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차를 추월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과 코나, 니로와 EV6 등 순수 전기차를 공격적으로 투입해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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