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13종의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2030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순수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전략을 밝힌 BMW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로이터 등 외신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의 기록적 이익 추정치에 도달한 BMW가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담당 임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향후 10~15년 동안 어떤 기술이 지배할 지 확정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배터리셀 개발에 있어 글로벌 파트너와 대규모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BMW는 현재 CATL, 삼성 SDI, 노스볼트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고 있으며 자체 생산을 위한 파일럿 공장 1기의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피터 재무담당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해당 분야 기술 발전이 더 큰 진전을 보일 때가지 해당 시설의 확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BMW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에서 100만 번째 전동화 차량으로 BMW iX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순수전기차를 포함한 BMW그룹 전기화 모델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는 BMW 7시리즈와 X1의 순수전기차, 2023년에는 인기 모델인 5시리즈를 선보이며 전기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