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으로 온라인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홈 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홈페이지 53%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 정보를 얻고 각종 기능을 탐색하는데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간 격차도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디파워가 미국 주요 완성차(OEM)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차량 정보와 콘텐츠, 검색, 속도 등을 평가한 결과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 만족 지수는 724점, 일반 브랜드는 그 보다 낮은 711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향후 24개월 이내 신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1만11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포르쉐와 스바루가 각각 프리미엄과 일반 브랜드 웹사이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는 746점, 스바루는 733점을 각각 받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평균 점수 이상을 받은 곳은 링컨(744점), 캐딜락(743점), BMW(728점), 벤츠(727점), 렉서스(726점) 등이다.
반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697점으로 최하위 볼보(680점) 다음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일반 브랜드에서는 스바루가 733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아가 729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693점에 그치며 미니(644점)와 함께 역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웹사이트 만족도 1위에 오른 포르쉐와 스바루 공통점은 각 모델 정보 접근성이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포르쉐와 스바루는 홈 페이지 메인에서 원하는 모델을 추가 검색없이 바로 선택해 접근할 수 있게 한 반면 현대차는 상단 메뉴를 거쳐야만 모델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상위권에 오른 대부분 웹사이트는 포르쉐와 스바루 같이 각 모델 정보가 메인에 노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브랜드 2웨에 오른 기아 미국 웹사이트도 메인에서 주력 모델 정보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웹사이트 역시 다르지 않는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