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메리 바라 지엠 회장 '트리폴 제로' 선언...얼티엄과 울트라 크루즈로 실현할 것

  • 입력 2022.01.05 13:16
  • 수정 2022.01.06 08: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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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없는 순수 전기차로 완전 자율주행 구현". 세계 최대 IT· 가전쇼 ‘CES 2022’에 2년 연속 기조연설자로 나선 메리 바라 지엠(GM. 사진) 회장이 탄소배출, 교통사고, 교통체증이 없는 ‘트리플 제로’를 선언했다. 이례적으로 2년 연속 기조 연설자로 메리 바라 회장을 선정한데 대해 CES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바라 회장이 전기의 미래가 가진 잠재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산업 변곡점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라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개막식에 맞춰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하고 지엠  ‘트리플 제로(Triple Zero)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트리플 제로는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로 대표되는 지엠 미래 전략이다. 

메리 바라 회장은 1980년 산학협력 인턴으로 첫 업무를 시작해 2014년 최고경영자에 오를 때까지 지엠 커리어만 쌓아 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기후 변화 관련 과학의 독실한 신봉자”라고 소개할 만큼 환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라 회장 첫 목표는 지엠이 탄소 배출 없는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다.

바라 회장 제로 탄소 프로젝트는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조립공장을 지엠 첫 번째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으로 개조하면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지엠은 작년 11월 17일(현지시간) 문을 연 이 공장에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엠은 팩토리 제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총 22억 달러(약2조6300억 원)를 투입했으며 이는 지엠이 지난 100년 투자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지엠은 ‘교통사고 제로,’ ‘교통체증 제로’ 사회를 팩토리 제로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과 자율주행 시스템 크루즈(Cruise)와 함께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바라 회장 기조 연설과 함께 CES 2022에서 공개되는 실버라도 EV는 개발단계부터  지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쉐보레 픽업트럭이 갖고 있는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구현한 모델로 탄소 배출 없이 풀사이즈 픽업트럭 강점인 힘과 견고함, 내구성, 퍼포먼스를 그대로 이어 받을 전망이다. 작년 10월 공개한 울트라 크루즈는 지엠 차량이 도로 환경에 자동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지엠 자율 주행 시스템은 규정 속도와 신호에 맞춰 자동으로 운행되면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경로에 따라 목적지까지 탑승자 이동을 돕는다. 다른 차량들과 원격으로 소통하면서 보행자와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는 지엠 크루즈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교통사고 뿐 아니라 교통체증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엠 울트라 크루즈는 오는 2023년부터 캐딜락 주요 차량에 우선 적용해 실용화할 예정이다. 바라 회장은 SNS에 남긴 글에서 “지엠 회장이자 CEO, 또 엔지니어로서 내가 가진 재능을 더 큰 규모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트리플 제로는 “지엠을 이끄는 북극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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