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포토] '전기차도 이제 초고효율 싸움' 1000km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XX

  • 입력 2022.01.04 11:16
  • 수정 2022.01.05 12: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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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3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순수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VISION EQXX)'를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EQXX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 경량 엔지니어링, 지속가능한 소재, 진보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기술들을 적용한 모델로 실제 교통상황을 반영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1회 충전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 및 1kWh당 약 9.6km 이상의 에너지 효율이 주요 특징이다. 

영국 브릭스워스에 위치한 메르세데스-AMG 하이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스의 F1 전문가들과 메르세데스-벤츠 R&D 팀이 개발한 비전 EQXX의 전기 구동 시스템은 150kW의 출력을 내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이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95%를 순수하게 바퀴로 전달한다. 이는 가장 효율적인 내연기관 구동 시스템의 30% 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배터리의 크기를 늘리는 대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팩을 개발했다. 400Wh/l에 근접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약 100kWh의 고용량 배터리 팩이 비전 EQXX의 차체에 탑재됐다.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의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 용량이지만 배터리 팩의 크기는 그 절반밖에 되지 않으며 무게는 30% 더 가벼워졌다.

비전 EQXX는 루프에 117개의 태양 전지를 장착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유럽 최대의 태양 에너지 연구 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이 시스템은 주행거리를 25km 늘려줄 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 조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기타 장치에 에너지를 전달한다.

마르쿠스 쉐퍼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비전 EQXX 개발 과정에서 진행된 기술 프로그램들은 미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적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와 첨단 기술을 결합시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비전 EQXX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모든 측면에서 진보적인 차량으로서 ‘모두가 선망하는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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