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범퍼에 삽입하는 호버보드' 특허

  • 입력 2022.01.03 08:4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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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대차가 자동차에 빌트인 타입으로 탑재되는 '전동 스쿠터' 콘셉트를 공개한데 이어 최근 후면 범퍼에 삽입하는 EV 호버보드 특허를 신청하며 개인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를 예고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카버즈 등 외신은 오늘날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 브랜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대차 역시 미래 전동화 계획 속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최근 현대차가 특허 신청한 EV 호버보드 관련 정보를 소개하며 해당 특허는 개인용 전동화 모빌리티 개념으로 주차 후 차량의 리어 범퍼에서 손쉽게 꺼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제네시스 GV60을 연상시키는 차량 후면 범퍼 하단에 2개의 호버보드 삽입 공간이 마련되고 차량을 주차 후 사용자가 최종 목적지 혹은 도시 내 이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세그웨이 나인봇을 연상시키는 현대차 EV 호버보드는 GPS 장치가 포함되고 차량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또 쇼핑 카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개념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8월, 현대차는 자동차에 빌트인 타입으로 삽입하는 전동 스쿠터를 공개하고 해당 모델의 경우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 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는 해당 전동 스쿠터의 경우 10.5A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3단으로 접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크기가 작으며, 무게는 7.7kg으로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다고 밝혔다. 

한편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 전동형 이동수단을 지칭하는 말로, 목적지까지 남은 마지막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최종 이동수단을 말한다.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의 공유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시장은 2030년 5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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