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헌 차 같아서...기아 새 로고 조회수 1위, 올해 가장 많이 본 뉴스

  • 입력 2021.12.24 12: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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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아'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기아 새 로고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기아 K5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헌차나 재고차, 중고차 사는 기분입니다. 지금 차에 붙어 있는 앰블럼은 기아 사옥이나 명함에도 사용하지 않는 거잖아요"라고 불만을 얘기했다. (2021년 4월 5일)

2021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때문에 공장이 멈추고 새 차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많은 사람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요소수 대란이 있었고 쌍용차는 새 주인 찾는 걸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대전환이 시작됐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경차 캐스퍼 생산에 본격 돌입한 의미 있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오토헤럴드가 2021년 전한 뉴스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은 건 '헌 차 사는 것 같아요, 기아 새 로고 부분변경부터...쌓이는 소비자 불만'입니다. 기아는 지난 1월 사명과 로고를 바꿨는데 몇 달이 지나도 새차에 예전 앰블럼을 그대로 사용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사실, 자동차 브랜드가 트렌드에 맞춰 앰블럼을 변경하는 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

다른 건 긴 시간 준비해서 발표와 동시에 새 앰블럼을 빠르게 적용한다는 건데, 기아는 반년 넘게 이전 것을 사용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같은 시기에 새 차를 샀는데 어떤 모델은 새 앰블럼이 달렸고 또 어떤 차는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헌차를 사는 것 같다는 불만과 이에 따른 지적을 받을 만했죠. 이제 예전 앰블럼이 달린 차는 없습니다.

조회수가 두 번째 많았던 뉴스는 '기아 CV 시속 100km 3초, 주행거리 500km 그리고 절묘한 새 로고'였습니다. 바뀐 로고가 처음 적용된 CV는 기아 모빌리티 사업 플랜 S 시작과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는데 현대차 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순수 전기차 'EV6'로 출시가 됩니다.

'2022년, 잠시 미뤄놨던 또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등장할 신차'를 소개하는 뉴스가 조회수 3위를 기록했습니다. 내년 예정된 신차 15개 가운데 10개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그중 가장 주목할 모델 5개를 뽑아 소개했는데요. 올해 신차가 없었던 쉐보레와 르노삼성차, 쌍용차도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3세대 투싼, 라틴 NCAP 신차 안전도 테스트 '별점 0' 충격적 기록'했다는 뉴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산차가 해외 신차 테스트에서 별점 테러를 받는 건 매우 드문 일인데요. 기아 4세대 스포티지도 같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시험 기관은 생소한 라틴 NCAP였는데요. 앞서 르노 조에가 유로 NCAP에서 '별점 0' 평가를 받았는데 모두 측면 에어백 부재가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기아 K8을 고화질로 소개하는 오토포토 '실물로 만나본 기아 K8 예상보다 큰 엠블럼 · 소재 고급화 돋보여' 그리고  '궁금했던 기아 K8' 인테리어 유출 초대형 듀얼 디스플레이 탑재', '제네시스, 완전변경 G90 궁금했던 실내 디자인  역대급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현대차 독기 품은 '스타렉스 아닌 스타리아, 승합차 아닌 MPV' 조회수가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간단한 도구만으로 경고 없이 스티어링 휠 자동 조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테슬라 아닌데 되네? 물병 하나로 드러난 운전 보조시스템 허점' 그리고 '전기차 불편 '충전 시간ㆍ주행거리' 아닙니다, 진짜 걱정이 뭔지 아세요?'가 조회수 순위 9위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차에 대한 높은 관심, 그리고 자동차 안전과 전기차, 자율주행 등을 다룬 뉴스가 다양하게 포함돼 있었는데요. 

새해에는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았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 르노삼성차 XM3 하이브리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름값이 내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반도체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출고 납기가 확 줄었고 진짜 자율주행 레벨 3가 등장했다는 얘기도 다룰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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