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려진 '테슬라 베이비' 오토파일럿 주행 시스템 출산에 큰 도움 

  • 입력 2021.12.21 14:31
  • 수정 2021.12.21 15: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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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주행보조기능 '오토파일럿'을 실행시키고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채 게임을 하거나, 운전석을 비우는 등 무모한 행동을 일삼는 영상들이 확산되며 규제 당국과 여론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 차량을 타고 이동 중 아기를 출산한 가족의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이란 셰리는 지난 9월 테슬라 모델 3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중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출산이 임박해 병원으로 이동 중 극심한 교통 체증을 만났다. 이때 셰리의 남편은 오토파일럿을 활성화하고 보조석에 탄 아내의 손을 잡으며 산통을 도왔으며 이들의 딸은 병원 도착 전 차량 안에서 태어났다. 의사들은 모델 3 조수석에서 신생아 탯줄을 자른 뒤 모녀를 병원 안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아기의 이름을 '매브(Maeve)'라고 지어주고 남편은 한때 테슬라 차량에서 태어난 의미로 중간 이름을 '테스(Tess)'로 하는 것을 고민했지만 아내 반대로 결국 '릴리(Lily)'라는 중간 이름을 짓게 된 것으로 소개됐다. 부부는 현재 리스 차량으로 이용 중인 모델 3를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데로 구매할 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매브가 테슬라 차량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기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여름 2016년 이후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논란이 제기된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30건의 조사에 대해 밝히고, 2016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 충돌 사고에는 오토파일럿이 연관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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