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CATL 독주 속 한국계 3사 호조'

  • 입력 2021.12.02 13:19
  • 수정 2021.12.02 13:2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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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 독주가 눈에 띄는 가운데 LG엔솔을 필두로 한국계 배터리 3사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2일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16.2GWh로, 전년 대비 11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성장률 달성은 중국계 CATL과 BYD가 차지했다. CATL은 해당 기간 67.5GWh 사용량을 나타내고 점유율에서도 31.2%로 1위를 차지했다. BYD는 18.4GWh 사용량으로 8.5% 점유율을 나타내고 4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계 배터리 3사 중 LG엔솔은 45.8GWh 사용량으로 CATL에 이어 2위를 나타내며 점유율 21.2%로 보였다. 다만 전월 통계치 보다 2.6%p 하락했다. 이어 SK온은 0.4%p 상승한 5.8%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4.6% 점유율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 총합은 31.6%로 직전 통계보다 2.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장세에 그치면서 대부분 점유율이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나타냈다"라며 "SK On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 요인으로 작용하고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으나,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증가분을 적지 않게 상쇄시켰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0월 한 달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6.2GWh로 전년 동월 대비 70.0%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16개월째 성장세를 구가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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