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공급망 악몽 끝나지 않았다"

  • 입력 2021.11.30 14:29
  • 수정 2021.11.30 14: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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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콘셉트카로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2022년 상반기로 출시가 사실상 연기된 가운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다음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업데이트된 제품 로드맵 공개를 예고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이버 트럭 추가 정보를 묻는 한 네티즌 질문에 "올해는 공급망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라며 "다음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업데이트된 제품 로드맵을 제공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7월 실적 발표회 당시 머스크 CEO는 정말로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지 않는 한 향후 실적 발표회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다음 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를 통해 중요 업데이트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이버 트럭은 2022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상당 양의 생산이 2023년 말에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사이버 트럭의 구체적 생산 시기와 분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사이버 트럭 생산 지연이 경쟁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은 내년 봄 생산이 시작되고 리비안 R1T 픽업은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어 GMC 허머 EV 픽업 역시 올 연말 고객 인도가 예정됐다. 다만 사이버 트럭의 출시 연기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이미 120만건의 사전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어 픽업 전기차 경쟁은 이들의 본격적 양산이 무르익는 내년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이버 트럭이 본격 생산되는 테슬라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최근 추가 자금이 투입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최근 텍사스주 인허가 담당 부서에 제출된 서류에는 12월 31일까지 오스틴 기가팩토리 건설이 완료되고 어셈블리, 페인트, 주조, 스탬핑, 차체 조립 시설 등으로 구성된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설명됐다. 

해당 시설에선 당장 모델 Y를 필두로 본격적 가동이 시작되면 모델 3, 사이버 트럭, 세미 등의 차량도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테슬라는 해당 공장에서 연산 50만대 규모의 모델 Y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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