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렉스 설문, 전기차에 대한 전문가 생각 "획기적 변화, 기술 장벽 허물어야"

  • 입력 2021.11.18 09: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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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전기차 기술에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관련 전문 기술을 탐색하고 공유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부품 및 전자부품 솔루션 공급업체 몰렉스(Molex)가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태지역 소재 자동차 기업과 티어 1·티어 2 공급업체, 충전업체 R&D, 엔지니어링, 제품, 혁신, 전략, 제조 및 공급망 등 다양한 부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204명에게 전기차 기술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몰렉스는 이번 설문 조사가 전기차 기술 최신 동향과 도전 과제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충전 시설을 비롯한 전기차 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려면 OEM과 공급업체 간 적극적 협업 및 R&D·자본투자 확대와 더불어 전력 제어, 배터리 관련 기술의 획기적인 설계·개발·구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응답자 94%는 전장화가 단순한 전기 모터 전환 이상으로 많은 변화를 수반한다는 데 동의했고 93%는 전장화가 앞으로 획기적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전기차 기술 3가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정부 전장화 지원 정책 강화, 배터리 기술 강화 및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선택 폭 확대라고 답했다.

자동차 제조사 및 공급업체는 전기차 기술 관련 고객경험(55%), 사업실적(51%), 경영진 관심(50%) 및 시장 형성 예상속도(48%)가 지난 2년 동안 획기적으로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전기차 기술이 지속적인 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응답자 92%는 기술 설계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91%는 필수 전문 기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전기차 기술 혁신이 자율주행 보조 및 운전자 보조(53%), 안전(43%), 총 소유비용(41%), 충전시간(39%) 및 주행거리(37%) 등과 관련된 기능을 폭넓게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충전시간(31%), 주행거리(29%) 및 자율주행 보조 및 운전자 보조(29%) 기능 개선과 관련된 도전과제 또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배터리 셀·모듈·팩(51%), 전기모터(47%) 및 파워트레인 장치(45%)는 개선된 반면, 제어장치(37%), 배선·커넥터·버스바(34%), 카메라 및 센서(33%), 파워트레인 장치(26%)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영역기반 아키텍처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응답자 84%가 영역기반 아키텍처(zonal architectures)가 약 5년 이후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 및 공급업체가 전기/전자(E/E) 아키텍처 지원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역기반 배선은 기존 차량 아키텍처와 관련된 배선망을 줄여주고 차량 내부 전자 제어장치 수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더불어 배선 길이, 무게와 비용까지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전기차 기술 혁신을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다양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기존 티어1, 2 공급업체는 전장화 전문 지식이 부족하고 자동차 OEM은 기술 수준이 높은 대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자사 내부 채용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자동차 OEM은 공급업체와 강화된 협업이 가장 효과적으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공급업체는 R&D 및 자본투자(공구, 기계 및 공장시설 등) 확대를 기술 혁신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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