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 SUV 출시 앞두고 '길이 100미터 삼지창 퍼포먼스' 공개

  • 입력 2021.11.17 10: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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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르반떼'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레칼레(Grecale)' 공개를 앞두고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길이가 100미터에 이르는 거대 삼지창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마세라티는 80대의 그레칼레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브랜드 엠블럼 삼지창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레칼레는 당초 이달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내년 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프로토타입의 경우 중국, 핀란드,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250개 국가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핵심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 마칸,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과 직접 경쟁이 예상되는 그레칼레는 콤팩트 SUV 크기에 MC20 스포츠카를 베이스로 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디자인은 타원형 그릴과 전면 펜더 위로 곧게 뻗은 얇은 헤드램프, 가늘고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 등으로 스포티한 구성을 띠게 될 전망이다. 

한편 차명 그레칼레는 아탈리아어로 '서지중해와 프랑스 남부에서 부는 매우 강한 바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부 외신은 그레칼레 파워트레인 관련 알파로메오 스텔비오에 사용된 조르지오 플랫폼을 바탕으로 터보차저 4기통 또는 기블리의 6기통 엔진 탑재 가능성을 전망했다. 또 고성능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경우 MC20을 통해 선보인 630마력의 V6 3.0리터 신형 네튜노 엔진의 적용 가능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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