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프로젝트 트리니티 본격 가동 '볼프스부르크에 신규 공장 건설'

  • 입력 2021.11.15 15: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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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밝힌 가운데 핵심 포인트가 될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독일 규제 위원회에 볼프스부르크 신규 공장에 대한 계획안을 제출하고 2026년 해당 시설의 가동을 예고했다. 폭스바겐 본사 외곽에 지어질 신규 공장은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며, 볼프스부르크 시설의 현대화 과정 역시 함께 진행된다. 폭스바겐은 해당 프로젝트에 8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프로젝트 트리니티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순수전기 세단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주행가능거리, 충전 속도, 자율주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특히 신규 플랫폼은 현재 전기차의 약점인 무게 감소에 초점을 맞춘 덕분에 동급 최고의 주행가능거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은 프로젝트 트리니티를 통해 초기에는 레벨 2 수준 기능을 탑재하지만 법적 규정이 허용하는 즉시 레벨 4로 전환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 4는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안전하게 대응하는 수준이다. 운전자는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이동 경로만 입력하면 되며, 수동 운전으로 복귀하지 못할 때에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수행한다. 

앞서 폭스바겐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E-모빌리티 시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전동화를 향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디지털화된 미래로 가속해 나아갈 예정이며, 앞으로 몇 년간 이전에 거쳤던 변화 수준 이상으로 대대적인 브랜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트리니티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절약해주는 일종의 타임머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선택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많은 사람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2026년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 상황, 장애물, 사고와 같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 셀프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브랜드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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