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순수전기차 'EV9' 완전공개 앞두고 알아보는 기아의 신차 플랜

  • 입력 2021.11.15 10:4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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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2040년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전동화 모델로만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기아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 'EV9'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2023년 양산형 출시가 예정된 EV9은 브랜드 최초의 준대형 순수전기 SUV 모델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 S'의 핵심 모델로 자리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97%까지 감축하고 적극적인 상쇄 방안을 모색해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 생산, 물류,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순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2040년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차량으로만 구성해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없앤다는 복안이다.

기아의 이른바 '2045 탄소중립' 전략에는 E-GMP에 기반한 순수전기차 개발이 핵심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2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순수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일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올해 출시된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플랜 S'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아는 올해 초 브랜드 신규 사명과 로고를 선보이며 중장기 전략 '플랜 S'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당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해당 영상에서 향후 선보일 기아 전용 전기차명은 'EV1'에서 'EV9'까지 구성된다고 밝혔다. 또 영상 속에는 향후 선보일 7종의 전용 전기차를 포함 기업 고객들을 위한 목적기반차량(PBV)의 실루엣이 담겼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명 'EV'는 전기차를 의미하는 대표명사를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담았다. 또한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차명 EV와 함께 구성되는 ‘숫자’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EV6에 이어 선보일 기아의 순수전기차는 내년 쏘울 크기의 EV4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 선보이게 될 모델이 이번 콘셉트카 형태로 선보이는 EV9을 포함하는 3종과 2024년 2종, 2025~2026년 사이 3종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2026년까지 기아가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6종 중 4종은 크로스오버, SUV, MPV 형태가 되고 나머지는 해치백, 쿠페, 세단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된다. 

한편 기아는 EV9 콘셉트에 대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및 해양 생태계에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바다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소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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