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출시하며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하는 구 형상 컨트롤러를 특허 출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카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 기구에 차량 내 탑재되는 구 형상 컨트롤러 관련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제어 장치로 설명된 해당 기능은 흥미롭게도 자기장을 통해 공중에 떠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기장 기술을 통해 센터 콘솔 위에 떠 있는 구형 컨트롤러는 다양한 작동 및 입력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여러 방향으로 스크롤할 수 있다. 또 조이스틱처럼 작동할 수 있고 컨트롤러를 누르면 메뉴 항목을 클릭하거나 선택하는 기능도 작동한다.
해당 소식을 전한 매체는 설계 목적상 유리나 수정구를 소재로 해당 시스템을 구상했지만 자기장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금속 소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히고 이 경우 컨트롤러 내부에 영구 자석이 내장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기장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로 구형 컨트롤러로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작동해야 하는데 이 기술이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GV60를 통해 크리스탈 스피어를 선보이고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크리스탈 오브제로 고객에게 심미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 마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