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450만주 50억 달러 매각

  • 입력 2021.11.12 08: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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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결국 450만주 50억 달러, 한화로 약 6조원 어치 주식을 매각했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 8일 93만4901주를 주당 평균 1180.12달러, 11억234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어 9일과 10일에는 358만8047주를 평균 1081.58달러, 총 38억8076만 달러에 추가로 판매했다. 머스크 CEO가 8~10일 사이 매각한 테슬라 주식은 총 452만2948주로 총액은 한화로 약 6조원에 달한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투표를 제안한다"라는 글과 함께 주식 매각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머스크 CEO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를 것이고 참고로 자신은 급여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 매각 뿐"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투표에는 약 350만명이 참여해 58%가 그의 주식 매각에 찬성했다.  

일부 외신은 머스크의 주식 매각 결정이 소득세 납부를 위한 수단으로 진행됐으며 옵션 행사 및 관련 매도는 사전 협의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트위터 여론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여론 조사는 앞서 미국 민주당 상원에서 추진 중인 '억만장자세'를 통해 시작됐다. 억만장자세는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 재원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팔지 않으면 영원히 양도차익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억만장자들에게서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논의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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