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Huracán EVO)가 예술 작품으로 변신했다. 람보르기니가 세계 패션계 중심이자 유행을 선도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한 미노타우로스(Minotauro)는 유명 아티스트 파울로 트로일로(Paolo Troilo)가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은 아트카다.
트로일로는 남성 신체가 상징하는 강한 이미지를 일상적인 도구에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그는 "미노타우로스는 황소를 의미하는 람보르기니에 인간과 자동차라는 개념이 융합해 초자연적 힘을 발산하는 것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미노타우로스는 흰색 우라칸 에보에 블랙 컬러만 사용해 강인하고 권위적이며 동시에 기품을 강조했다.
또 프론트 후드에 근육과 불끈 쥔 주먹으로 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남성의 팔은 황소의 뿔을 연상케 했다. 트로일러는 "우라칸 에보를 직접 운전하면서 가속과 속도, 운동량에서 동일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공간이 좁아지고 시간이 왜곡되는 것을 경험했다. 미노타우로스는 여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칸 에보 미노타우로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각) 밀라노 인근을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우라칸 에보는 V10(배기량 5204cc) 파워트레인으로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61.2kgf.m을 발휘한다. 순간 가속력은 2.9초, 국내 기준 가격은 3억 5000만 원대(5.2 가솔린 AWD)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