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1T 순수전기 픽업 트럭 '올 연말까지 1000대' 인도… 2024년 15만대 계획

  • 입력 2021.11.04 11:28
  • 수정 2021.11.04 11:2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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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올 연말까지 'R1T' 전기 픽업 트럭의 고객 인도를 1000대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본격 출고를 시작한 리비안 R1T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GMC 허머 EV, 포드 F-150 라이트닝 등과 직접 경쟁이 예상되는 모델로 이들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됐다. 

현지시간으로 4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리비안이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R1T 전기 픽업의 경우 올 연말까지 1200대를 제작하고 이들 중 1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리비안의 R1S 전기 SUV의 경우 12월부터 생산 라인에 투입되어 25대가 제작되고 15대가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리비안은 올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위한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대를 제작해 우선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비안은 R1T 전기 픽업이 9월 14일 일리노이주 노멀의 조립 라인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말까지 총 180대의 R1T가 생산되어 156대가 인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대부분 물량은 리비안 내부 직원들에게 우선 전달된 것으로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리비안은 앞서 실시된 R1T 전기 픽업과 R1S 전기 SUV 사전계약을 통해 최근까지 북미에서만 5만5400대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이들 주문량을 소화하는데 2023년 말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된다. 다만, 리비안은 2024년까지 노멀 공장의 생산량을 연 15만대로 늘리고 2023년경에는 공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주 뉴욕 주식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리비안의 기업 가치는 600억 달러, 한화 약 70조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리비안이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투자 설명서를 통해 주당 57~62달러, 1억35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되면 전체 공모액은 83억7000만 달러에 이르며 이 경우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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