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테슬라, 허츠 10만대 구매 오락가락에 안전 시스템 결함 리콜

  • 입력 2021.11.03 08:42
  • 수정 2021.11.03 08: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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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대형 렌터카 업체 허츠와 10만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테슬라는 허츠가 모델3 10만대 구매를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폭등했지만 최고 경영자가 직접 나서 구매 계약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현지 시각으로 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허츠와 어떤 계약에도 서명하지 않았다"라며 허츠에 대량 공급을 할 수 없기 생산 능력이 없고 따라서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이 때문에 폭등했던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가 직접 구매 계약에 서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허츠는 다른 주장을 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허츠는 테슬라 모델3 10만대를 주문했고 현재 차량 인도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테슬라가 대량 구매를 이유로 구매 가격을 낮추려는 허츠와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도 "허츠에도 일반 소비자에 공급하는 가격과 마진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만1700대 여대 리콜 발표가 나오면서 악재가 겹쳤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같은 날, 2017년 이후 판매한 테슬라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에 탑재한 안전 시스템에서 결함이 드러나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지난 달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것들로 알려졌다. NHTSA에 따르면 전방충돌경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긴급제동장치가 의도하지 않게 활성화하는 등 주행 중 심각한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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