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선 넘은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무선 충전으로 10분 이면 80%

  • 입력 2021.11.01 12:07
  • 수정 2021.11.01 13: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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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활용한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이 올 4분기 국내에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폭스바겐그룹 역시 포르쉐 '타이칸'을 활용한 무선 충전 인프라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폭스바겐그룹이 오크 릿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 테네시 대학(University of Tennessee)과 협업으로 탄생한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미래차 연구 사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전기 이동성과 지속 가능한 운송을 위한 재료 과학 및 재활용 개념의 혁신을 통합하는 과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첫 프로젝트로 무선 충전 시스템 연구를 실시 중이다. 초기 실험은 포르쉐 타이칸을 활용해 ORNL의 고출력 무선 충전 시스템 검증을 실시한 것으로 전파 간섭을 최대로 제거한 상황에서 충전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들은 최근 프로토타입을 이용한 실험에서 최대 98% 효율성 검증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폭스바겐그룹과 협업으로 전력을 기존 6.6kW에서 120kW로 높일 수 있었고 향후 300kW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타이칸은 1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들은 무선 충전 기술의 연구 뿐 아니라 향후 합성 자동차 부품, 식물 기반 인테리어 소재, 섬유 강화 합성물과 같은 영역으로 연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ORNL의 에너지과학기술연구소 부소장은 "폭스바겐그룹과 협력으로 ORNL의 고성능·고효율 무선 충전 기술을 검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고유한 다상 전자기 코일 설계와 전력 전자 장치는 소형 시스템에서 높은 전력 전송 수준을 제공해 전기차의 충전 불안을 해소하고 미국의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리서치 전무이사 니콜라이 아디는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보다 지속 가능한 비전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연구원들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ORNL 및 테네시 대학과 협업은 폭스바겐그룹이 추구하는 혁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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