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마력 마지막 자연흡기 '2023 쉐보레 콜벳 Z06 공개' 내년 여름 생산 시작

  • 입력 2021.10.27 14:31
  • 수정 2021.10.29 14: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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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스포츠카에 대항해왔던 쉐보레 콜벳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로 무장했다. 현지 시각으로 26일 공식 공개된 '2023 쉐보레 콜벳 Z06 C8은 LT6 5.5ℓ DOHC V8로 교체한 미드십 엔진과 8단 DCT로 최고 출력을 670마력으로 높였다. 2015년 데뷔한 이전 콜벳 Z06 C7은 LT4 6.2L OHV V8 슈퍼차저로 650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페라리, 맥라렌, 람보르기니 등 유럽 고성능 스포츠카를 직접 겨냥한 신형 콜벳에는 트랙을 공략하는 매우 정밀한 테크놀로지와 강렬한 사운드, 새롭게 설계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미국에서는 마지막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로 역사에 남게 될 신형 콜벳은 스팅레이를 기반으로 했지만 디자인과 동력계 대부분을 고성능 발휘에 최적화한 설계로 대폭 수정했다.

특히 전폭이 스팅레이보다 9.4cm 넓어지면서 스탠스 안정감이 강조됐고 양산형 콜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사이즈의 휠로 위압감을 더했다. 신형 콜벳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20인치, 21인치 비대칭 휠이 사용됐고 타이어 사이즈도 275㎜, 345㎜이 장착된다. 편평비는 25에 불과하다. 측면에는 공기 역학을 고려한 통풍구를 확장 적용했고 냉각 성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 

차체에 사용된 탄소 섬유량도 대폭 증가했고 전면 스플리터와 리어 스포일러 디자인과 위치를 다듬어 다운포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쉐보레는 스포일러 끝에 작은 수직 탭을 추가해 다운포스를 증가시켰고 이를 통해 시속 299.3km에서 165kg의 중량을 보태 노면 장악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으로 블록을 주조한 5.5ℓ DOHC V8 엔진은 최대 8600rpm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해 최고 출력 67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성능에 맞는 주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런치 컨트롤, 트랙션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이 밖에 스플리터와 언더바디 스트레이크가 포함된 탄소 섬유 에어로 패키지, 미쉐린 스포츠 컵 2 R ZP 타이어 등으로 구성한 성능 패키지 Z07도 제공된다. 

실내 사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쉐보레는 수 천개 조합이 가능한 인테리어 색상과 다양한 시트 조합,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 쉐보레 콜벳 Z06은 2022년 여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영국 슈퍼카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우측에 운전석을 배치한 모델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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