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연패, 토요타 미라이 '1359km' 수소 전기차 주행거리 기네스북 신기록 

  • 입력 2021.10.09 11:03
  • 수정 2021.10.09 11: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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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수소 전기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요타가 주행 거리 신기록 경쟁에서 앞서 나가게 됐다. 토요타는 8일(현지시각) 미라이(Mirai)가 1회 주유로 845마일(1359km) 주행에 성공, 수소 연료 전기차 최장 주행거리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라이 인증(EPA) 전비는 도심 76MPGe, 고속도로 71MPGe다.

수소 연료를 5분만에 가득 채우고 캘리포니아 남부를 왕복하며 845마일 주행에 성공한 미라이는 전문 드라이버가 8월 23일과 24일 이틀간 운전했다. 토요타는 미라이가 5.65kg 수소 연료를 소모하는 동안 총 12개나 되는 수소 충전 스테이션을 지나쳤으며 주로 러시아워에 운행하면서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라이로 최장 주행 거리 기록을 세운 운전자는 "급가속과 급제동, 과속을 피하고 미라이 에코 모드를 활용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미라이는 지난해 2세대를 출시하면서 고압 연료 탱크를 3개로 늘려 주행 가능 거리를 850km로 늘렸다. 탱크 저장 용량(6.43kg)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대차 넥쏘는 609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 미라이가 세운 기록이 전문 하이퍼마일링 드라이버에 의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소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최근 기록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토요타는 2세대 미라이로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1003㎞를 달성, 앞서 현대차 넥쏘가 호주에서 세운  887.5km를 가볍게 깼다.

한편 세단형인 토요타 미라이는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모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134.0Kw, 300.0Nm를 발휘한다. 북미 시장 판매 가격은 4만9500달러(5923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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