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N 라인업이 벨로스터 N 출시 이후 코나 N, 아반떼 N 등으로 지속 확장 중인 가운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출시가 확정적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아이오닉 5 N 프로토타입의 테스트에 돌입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최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착된 아이오닉 5 N 프로토타입을 다루며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아이오닉 5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주요 변경 사항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프로토타입이 일반 아이오닉 5와 비교해 더 낮아진 지상고를 시작으로 대형 브레이크 캘리퍼, 더 단단한 서스펜션과 퍼포먼스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변경 사항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의 경우 최대 576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기아 EV6 GT,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아이오닉 5 N 출시 가능성은 앞서 현대차가 아반떼 N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하며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당시 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과 토마스 쉬미에라 고객경험본부장, 틸 바텐베르크 N 브랜드 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향후 선보일 E-GMP 기반 N 버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전동화가 미래 성공을 위한 열쇠라는 의견에 동의하며 "앞으로는 E-GMP를 N 브랜드에 맞춰 특화 개발해 뉘르부르크링을 달려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비어만 본부장은 "E-GMP를 기반으로 한 코너링 악동을 선보일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쉬미에라 본부장 역시 "E-GMP로 녹색 지옥을 질주하는 게 그려지냐. 이제 적합한 상부 디자인을 찾을 차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