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보안에 민감한 중국 '차량용 데이터 어디로 가는지 다 본다'

  • 입력 2021.09.15 12:15
  • 수정 2021.09.15 12:2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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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을 시작으로 교육,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등 광범위한 산업 규제 단속에 들어간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에는 자동차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통신 감지 장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통해 외부 세력의 공격을 받거나 오용될 가능성에 점점 더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새로운 데이터 보안법을 시행하고 관련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보안 문제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을 정부 기관 내 주차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중국 정보는 최근 테스트 환경에서 업로드된 데이터와 차량에서 수집된 정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통신 감지 장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자동차 공업연구소(CAERI)는 성명을 통해 해당 시스템이 중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며 정부 기관의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소는 앞서 테슬라 모델 3를 비롯해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랜드로버 등에서 만든 유틸리티차량을 포함 여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테슬라, 포드,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의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민감한 국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테슬라 차량의 관공서 출입을 차단하자 모델 3 세단과 모델 Y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해당 국가에 저장될 수 있도록 데이터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에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소유주를 대상으로 본인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개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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