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날 대신 레이저 쓰는 테슬라 '펄스 레이저 와이퍼' 美 특허 승인

  • 입력 2021.09.13 11:14
  • 수정 2021.09.13 11:3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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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와 함께 특허로 출원된 이른바 '펄스 레이저 와이퍼'가 최근 미국 특허청 최종 승인을 완료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카버즈 등 외신은 테슬라가 앞유리 와이퍼를 대신하는 펄스 레이저 와이퍼에 대한 승인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2년 전 테슬라가 출원한 해당 기술은 기존 와이퍼를 대신해 앞유리 이물질과 물방울을 제거하는 것으로 단파장 레이저 빔과 이물질을 감지하는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특허청에 제출된 자료를 살펴보면 제어 회로를 통해 앞유리에 축적된 이물질을 우선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레이저 빔 노출 수준을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레이저 빔은 두께보다 깊이로 침투율을 보정하는 방식이 적용되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의 해당 기술이 앞유리 뿐 아니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위한 카메라 이물질 제거 더 나아가 테슬라가 보급 중인 가정용 태양광 패널 청소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특허는 앞서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공개와 함께 출원된 것으로 당시 테슬라가 선보인 사이버트럭 전면 유리에는 와이퍼가 탑재되지 않았다. 카버즈는 테슬라가 펄스 레이저 와이퍼를 사이버트럭을 통해 양산차에 첫 적용할 것으로 추측하며 테슬라는 해당 기술 외에도 사이버트럭의 날카로운 곡면 접힘과 관련된 유리 내구성 특허 또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사이버트럭이 2022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고 공식 밝혔다. 당초 사이버트럭은 올 하반기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의 구체적 생산 시기와 분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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