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영동 · 중부내륙선 80km 실도로에서 화물차 4대 '자율협력 군집주행' 시연

  • 입력 2021.09.08 14:21
  • 수정 2021.09.08 15: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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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오는 9일, 지난 4년간 진행해 온 자율협력주행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개발 최종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동시에 영동선, 중부내륙선 등 약 80km 구간에서 화물차 4대의 현장 시연도 함께 진행한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차 군집주행은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활용해 후행차량들이 일정간격을 두고 선행차량을 자동으로 추종하며 하나의 차량처럼 운행하는 기술로, 국토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날 최종 성과발표회는 오후 2시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공용도로 기술시연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에는 군집주행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V2X기반 군집주행 차량 제어기술, 모바일 앱기반 군집운영 서비스 기술, 군집주행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향 등 각각의 연구성과에 대한 연구진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기술시연은 약 80km구간(영동선 덕평IC~원주IC, 중부내륙선 서여주휴게소~여주JC)에서 진행될 계획으로 향상된 차량기술과 모바일 앱기반의 군집운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시연은 지난해 대비 차량을 한 대 더 추가하고, 실제 상황을 구현하기 위해 시연 구간을 확대했다. 또한 운행 속도를 높이고, 차량 간격도 줄여 더욱 발전된 기술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앱기반의 운영서비스를 통해 각각의 차량이 군집대열에 합류, 유지, 이탈하는 전체 과정을 시연해 군집주행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이러한 화물차 군집주행이 상용화되면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물류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운전 자동화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도가 감소되고,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여러 대의 화물차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하면 공기 저항이 감소하여 약 4~8%의 연비가 개선되어 물류비용 감소와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기대했다. 

국토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군집주행 기술은 물류운송 뿐만 아니라 여객 운송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로, 향후 이러한 기술이 보편적인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을 갖춰나가겠다”면서, “지난 6월 수립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에 따라 자율주행 셔틀·택시·배송 등의 서비스가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민간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법·제도 정비, 인프라 구축 등의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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