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을 통해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신개념 콘셉트카 'i-비전 서큘러(i Vision Circular)'를 최초 공개했다. 4인승 소형 전기차로 개발된 i-비전 서큘러 콘셉트는 2040년 도시 교통 환경을 고려해 제작됐다.
클래식한 키드니 그릴과 둥근 헤드램프는 재해석한 디자인이 새롭게 자리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차체를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역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BMW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RE:THINK, RE:DUCE, RE:USE, RE:CYCLE' 등 4가지 친환경 철학을 밝히며 i-비전 서큘러는 이를 수용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차량이 수명을 다한 후에도 완전히 재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다량 발생하는 만큼 소재와 제조 과정 역시 중요하다고 밝히고 2030년까지 전기차 1000만대를 판매하고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BMW는 금속 부품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과 강철로 대체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수명이 다한 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MW i-비전 서큘러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완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심지어 타이어의 경우 천연 고무로 만들고 전기차 배터리의 불필요한 전력 역시 그리드로 다시 보낼 수 있다.
해당 콘셉트카 실내는 라벤더 색상의 재활용 소재 시트와 목재 가루를 재사용한 사각형 모양 스티어링 휠,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전체를 감싼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