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완전 타결...부산공장 물량 확보 청신호

  • 입력 2021.09.03 21:2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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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3일, 최근 타결한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55% 찬성으로 완전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총 830만원을 일시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르노 그룹 르놀루션 경영 전략에 따라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 동의했다. 그리고 르노삼성차 서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이 아닌 노사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해 가기로 했다. 3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는 대상자 총 1896명 중 과반수 이상인 1002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 이후 1년 넘게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차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2021년 임금협상과 통합해 마무리됐다.

한편 르노삼성차를 끝으로 올해 국내 완성차 모두 2021년 임•단협 협상을 무파업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장기간 노사 갈등 상황을 봉합하고 지속적인 노사 화합을 약속해  XM3 유럽 수출 물량에 대한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장 안착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된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에 따라 부산공장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밝아졌다. 

[2020년 르노삼성자동차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 주요 내용]

일시 보상금 총 약 8백30만원
l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2020년, 21년 통합) 2백만원
l  임단협 타결 격려금 2백만원 및 비즈포인트 30만원
l  뉴 아르카나 HEV 유럽 수출 런칭 성공 격려금 1백만원
l  생산 안정성 확보 특별 격려금 1백만원
l  생산성 격려금(PI) 중 노사 협상에 따른 변동 PI 지급분 100% (약 2백만원)
(2020년 COVID-19 위기 극복 격려금: 50% / Survival Plan 성공 위한 특별 격려금: 50%) 

한시적 노사화합수당 지급: 2022년 연말까지 매분기 15만원 (총 80만원)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월 2만원) 신설, 라인수당 인상 및 등급 재조정
생산성 격려금(PI) 중 고정 PI 400% (올해 11월 및 내년 1월 각 50% 지급 예정. 20년 200% 및 21년 100%는 기지급 완료) 

미래 발전 전망 관련
l  [부산공장] 현재 생산 모델의 2024년 이후까지 생산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최적의 투자가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025년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함
l  [영업/서비스] 직영사업소가 손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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