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 현대차도 기아도 토요타를 제쳤다

  • 입력 2021.09.01 09:22
  • 수정 2021.09.01 10: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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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권위와 신뢰를 자랑하는 제이디파워(J.D.POWER) 2021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urvey)에서 현대차그룹 계열 브랜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가에서 렉서스에 이어 2위, 현대차와 기아는 토요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35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차량 구매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올해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 224개 차종 중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8점을 받아 163점으로 공동 3위에 오른 포르쉐와 링컨을 15점 앞서며 1위 렉서스(144점)의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일반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평균 162점을 상회하며 2017년 이후 5년 동안 상위권을 유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G80가 ‘어퍼 미드 프리미엄(Upper Midsize Premium)’ 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GV80는 ‘어퍼 미드 프리미엄 SUV(Upper Midsize Premium SUV)’ 차급에서 2위에 올라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 희비는 갈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위였던 IQS 순위를 올해 8위로 끌어 올린 반면, 닷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기아는 6위로 내려 앉았다. 현대차와 다르게 기아는 지난해 대비 신차 품질 불만 건수가 소폭 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조사 대상 브랜드 가운데 차종별 최우수 품질 모델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토요타 보사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평가에서 제네시스 G80를 포함해 현대차 엑센트(소형), 기아 쏘울(소형 SUV), K3(현지명 포르테, 준중형), 스포티지(컴팩트 SUV), 텔루라이드(어퍼 미드 SUV),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미니밴) 7개 차종이 선정되며 도요타그룹(5개)을 제치고 가장 많은 차급별 7개 모델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토요타는 5개 모델이 선정됐다.

한편 제이디파워는 올해 신차 품질 조사에서 소비자 불만이 4개 중 1개가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관련이 있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과 연결이 쉽지 않았다는데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또 지난 6년 동안 일반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높은 신차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는 첨단 기능을 상대적으로 많이 적용한 때문이라고 제이디파워는 분석했다. 이 밖에 올해 신차 품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은 닛산 맥시마(100대당 85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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