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로 추락한 영국, 7월 車 생산 5만대 '반도체ㆍ펜데믹' 유럽 전체 비상
50년대로 추락한 영국, 7월 車 생산 5만대 '반도체ㆍ펜데믹' 유럽 전체 비상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1.08.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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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월간 자동차 생산량이 1950년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SMMT(영국자동차산업협회)가 26일(현지시각) 발표한 7월 자동차  동향에 따르면 총 생산량이 5만3438대에 그쳤고 이는 195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국에 이어 유럽 전체  신규 자동차 수요도 크게 줄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무려 37.6% 감소했다. 올해 2월 이후 회복세를 보인 내수와 수출 모두 급감하면서 영국 자동차 산업은 특히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7월 생산 차량 가운데 내수용은 38.7% 감소한 8233대에 그쳤고 나머지 수출용 생산량도 37.4%나 줄었다. 

SMMT는 영국 자동차 생산량이 급감한 이유로 반도체 칩 공급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코로나19 재 확산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영국 자동차 누적 생산량 역시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8.7% 감소한 55만2361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전동화 모델 비중은 급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비중은 전체 신차 생산량 가운데 26%로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동차 분석 업체인 자코(JATO)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유럽 26개국 7월 신차 등록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감소한 96만7860대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이 가운데 전동화 모델은 7월 신차 시장에서 17%를 차지하며 역대 3번째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동화 모델 가운데 순수 전기차 비중도 47%로 급증해 유럽 자동차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SMMT는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 극도로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JATO 역시 "펜데믹 영향으로 유럽 전체 신차 수요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7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다치아(Dacia)가 2만446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 골프(1만9425대)를 밀어내고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포드 쿠가(4237대. Kuga), 순수 전기차는 폭스바겐 ID.3(5433eo)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이 1만88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최근 독일 유명 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297대로 경쟁차 순위 8위를 기록했고, 기아 니로 EV(3953대)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3174대)도 전기차 순위에서 톱10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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