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에 투싼 타이어 '개발에 편자' 충격과 마모 견디는 전용 제품 필수

  • 입력 2021.08.18 11:47
  • 수정 2021.08.18 11: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6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연간 자동차 수요를 1억대로 봤을 때, 2022년에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국내 전기차 수요도 급증했다. 상반기 총 판매량은 3만9000여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내연기관차와 다른 특성을 이해하는 상식과 특별한 관리도 요구된다. 특히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는 충전 방식과 주행 방식에 따라 수명에 많은 영향을 준다.

급가속, 급출발은 배터리 내부 전극 물질 변형으로 이어져 수명이 짧아질 수 있고 또 방전과 충전이 잦을 수록 수명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완전 방전 후 100% 충전하면 1000회, 50% 사용 후 충전은 5000회 사용이 가능하지만 20% 사용 후 충전을 하면 8000회로 늘어난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10년 정도로 보지만 20% 사용 후 완충하는 식으로 배터리를 관리를 하면 2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장기간 사용을 하지 않아도 배터리는 자동 방전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충전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회생제동을 적절하게 이용해 주행 거리를 늘리는 것도 전기차 묘미다.

전기차의 또 다른 장점은 내연기관과 같이 정기적으로 소모품을 교환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연기관은 변속기와 엔진 오일, 필터류와 점화플러그 등 주행거리와 여건에 맞춰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는 소모품이 여럿이지만 전기차는 감속기 오일, 브레이크액, 공조용 에어필터 정도만 교환하면 된다. 

하지만 내연기관보다 더 까다롭게 살펴보고 관리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타이어다. 전기차는 공차 중량이 내연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무겁다. 전기차 공차 중량은 비슷한 세그먼트 내연기관과 비교해 많게는 300kg 이상 차이가 난다. 그만큼 노면 충격 강도가 달라 소홀하게 다루면 전기차 특유의 효율성 약화와 안전에도 영향을 준다. 

영국 타이어 안전 단체인 '타이어세이프(TyreSafe)'는 제조사가 출고 차량에 장착하는 전기차 타이어는 정격 하중과 동력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효율성을 발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따라서 가능한 동일 제품을 사용하거나 전용 타이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타이어는 내연기관보다 무거운 특성이 제동력과 견인력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에 타이어 특히 사이드월 강성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정지상태서도 최대 토크가 유지되면서 빠른 가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제품도 내연기관 대비 마모가 빠른 특성도 갖고 있다.

따라서 고무 컴파운드 내구성과 견고함도 달라야 한다. 증가한 중량만큼 타이어 접지력이 보통 수준보다 뛰어나야 하고 트레드 패턴에도 차이를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사용할 경우 주행 거리가 감소하고 추가적인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빠른 마모로 비용적 손실까지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 타이어 교체시 전기차 장점인 정숙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타이터세프티는 따라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와 같이 모터로 구동하는 자동차 타이어는 가능한 전용 제품을 선택해야 차량 전체 성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고 안전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