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야심작 '브롱코' 루프 품질 이슈로 생산 지연… 국내 출시 불투명

  • 입력 2021.08.13 09:40
  • 수정 2021.08.13 09:4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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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의 야심작 '브롱코'에서 루프 품질 이슈가 발생하며 생산이 다시 한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앞서 고객 인도된 모델을 포함 2도어, 4도어 하드톱의 루프를 교체할 계획으로 빠르면 10월 이후 정상 가동을 예상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토모티브 뉴스, 카앤드라이버 등 외신은 포드자동차가 하드톱 공급 업체의 품질 문제로 브롱코 오프로드 SUV의 생산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도어, 4도어 브롱코 루프의 경우 물과 습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변형될 수 있다고 밝히고 오는 10월까지 대체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이슈는 포드 브롱코에 루프를 납품하는 베바스토 제품에서 문제가 확대된 것으로 베바스토는 지난 3월에도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는 브롱코 루프가 도색과 몰딩 처리 작업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생산 지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드의 이번 이메일 통보에 앞서 브롱코 품질 문제는 온라인 소비자 게시판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일부 사용자를 중심으로 루프에서 '윙윙' 소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불만이 제기됐고, 일부는 미시간 조립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신차가 오랜 시간 적체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앞서 고객 인도가 이뤄진 차량을 중심으로 대체품 교체 작업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퍼스트 에디션 예약 고객을 제외하고 2021년형 브롱코 고객 인도는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첫 공개된 포드 브롱코는 24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한 모델로 이전의 각진 외형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디자인을 계승하고 500가지 넘는 다양한 신규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향상시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롱코는 4기통 2.3ℓ 가솔린 터보와 V6 2.7ℓ 가솔린 터보 등 2종의 파워트레인을 우선 선보이고 2.3ℓ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4.8kg.m의 성능을 2.7ℓ 터보는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그 57.2kg.m의 힘을 발휘한다. 

포드 브롱코는 올 연말 국내 시장 도입이 예고됐으나 이번 품질 이슈가 발생하며 사실상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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