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출시 앞둔 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 '독일 현지 가격' 공개

  • 입력 2021.08.12 07: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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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C, EQA에 이어 올 하반기 세 번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EQS'의 독일 현지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EQ 라인업 정점에 위치한 해당 모델은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됐다. 

12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에서 EQS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세부 가격을 공개했다. 총 2가지 사양으로 판매되는 해당 모델 가격은 EQS 450+의 경우 10만6374유로(약 1억4450만원)에 시작되고 상위 EQS 580 4메틱은 13만5529유로(1억8400만원)로 책정됐다.  

특히 출시 초기 한정 판매되는 '에디션 1' 모델의 경우는 1만8433유로의 추가 요금이 부가되고 AMG 라인 익스테리어, 블랙 메탈릭 페인트, 파노라믹 슬라이딩 선루프, 21인치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에디션 1 배지 등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또 실내는 나파 가죽과 월넛 우드 트림을 비롯해 곳곳에 에디션 1 배지를 삽입했다. 

벤츠는 신차 출시에 맞춰 다양한 무선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하나는 EQS의 사운드를 증폭시키는 이른바 '로잉 펄스(Roaring Pulse)' 기능으로 하이퍼 스크린을 통해 음원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테트리스, 스도쿠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첫 12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 89유로로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 주행 모드(Beginner Drive Mode), 발렛 서비스 모드(Valet Service Mode)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제공한다. 전자의 경우 차량 속도를 120km/h로 제한하고 스포츠 모드를 비활성화하는 반면 후자는 제한속도를 80km/h로 설정하고 개인 프로필 접근을 제한한다. 또 해당 업데이트에는 하이라이트 모드를 새롭게 추가해 음성 제어를 통해 하이퍼 스크린의 더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비전 EQS 콘셉트'를 모티브로 제작된 EQS는 외관 디자인에서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비율과 캡-포워드(Cap-forward) 디자인으로 기존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모습을 전달한다. 특히 전면의 블랙 패널과 전후면의 라이트 디자인은 EQS의 독특한 구성 요소이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MBUX 하이퍼 스크린(MBUX Hyperscreen)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이 적용됐다.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통합된 MBUX 하이퍼 스크린은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가 마치 파도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진다. 

EQS에는 107.8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완전충전시 최대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패키지, 전 세계 양산차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를 통해 가능해졌다. 또한 EQS에 탑재된 차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눈에 띄게 향상시켜 기존 EQC에 탑재된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107.8kWh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약 26% 향상되고 배터리의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여 니켈, 코발트, 망간을 8:1:1 비율로 달성했다. 이에 더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EQS는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 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이 가능하다. 

벤츠 EQS에는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에 맞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최대 350개의 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통해 거리, 속도, 가속, 조명 상태를 비롯해 강수량 및 온도, 탑승객의 유무는 물론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탑승자의 화법을 저장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제어 장치에 의해 처리되며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을 통해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EQS에는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시스템도 탑재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INTELLIGENT PARK PILOT) 기능도 탑재됐다. 각 나라의 법률이 허용하고, 필요한 장치와 연결 서비스가 충족된 경우 AVP 인프라가 갖춰진 주차장에서 운전자 없이 주차와 출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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