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GM 볼트 EV 배터리 화재 리콜 비용 대략 1조원, LG화학과 협상 진행 중

  • 입력 2021.08.06 10:07
  • 수정 2021.08.06 10: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럴 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EV' 배터리 화재 리콜로 약 8억 달러, 한화 91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됐다.  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GM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쉐보레 볼트 EV의 지속적 리콜로 인해 약 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GM은 2분기 총 341억6700만 달러 매출과 28억36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감소해 7억5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회사 전체에서 리콜로 인한 지출은 총 13억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이 중 볼트 EV 리콜 관련 비용이 약 60%를 차지했다. GM CEO 메리 바라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고객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말하고 "GM의 얼티엄 배터리 아키텍처가 적용된 차량은 이전 볼트 EV와 관련 없으며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쉐보레 볼트 EV에 대해 충전 직후 집과 기타 구조물에서 떨어진 외부 주차를 권고하며 밤새 충전 상태로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017~2019년형 볼트 EV 5만932대의 리콜이 실행됐지만 해당 조치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에 주차하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GM은 지난 4월 2017~2019년형 볼트 EV의 안전 리콜 조치에 대한 최종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한다고 밝인 이후 곧바로 6만9000대의 두 번째 리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NHTSA는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9년형 볼트 EV에서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리콜 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볼트 EV 화재와 관련해 과거 배터리 모듈 제조 공정 상에서 발생한 2가지 결함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한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리콜 절차나 구체적인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GM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워드
#볼트EV #전기차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