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리비안, 英 정부와 신공장 설립 협의 중 '최소 13억 달러 규모'

  • 입력 2021.08.02 10: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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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포드자동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미국 내 공장에 이어 영국에서도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스카이 뉴스 등 외신은 리비안이 영국의 대규모 국가 지원 패키지를 포함하는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협상 단계에 있지만 투자 규모는 13억9000만 달러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런던 서쪽 브리스톨이 유력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영국 정부와 논의에 앞서 리비안은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신공장 부지를 물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동안 유력 후보지는 독일과 헝거리가 지목되어 왔다. 한편 리비안은 미국 내 두 번째 전기차 제조 공장 역시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 '테라'로 알려진 해당 프로젝트의 유력 후보지로 애리조나가 언급되고 있으며 신공장은 연간 50GWh 배터리셀 생산 라인과 제품 및 기술 센터가 포함될 예정이다. 

MIT 출신 엔지니어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리비안은 순수전기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과 SUV를 선보이고 포드, 아마존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사업 초기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주문하고 해당 차량은 올 연말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안은 올해 말 공개 상장을 예정하고 있으며 시장은 약 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받게될 것으로 평가했다. 

당초 이달 말 픽업 트럭 'R1T'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의 고객 인도를 예정한 리비안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부품 공급망 차질로 인해 해당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R1S는 가을경 출고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리비안은 현재 R1T 픽업 트럭과 R1S SUV 그리고 상업용 밴 등 3대의 신규 차량을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 과정에 직면해 있다. 일루노이 주에 위치한 공장에선 2개의 생산 라인을 가동해 이들 차량을 제작하고 있고 배송 일정을 맞추는 것보다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품질 유지를 위한 작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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