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교통사고 하루 평균 602건 "20대 낯선 곳 렌터카 사고 급증" 경고

  • 입력 2021.07.30 09: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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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도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여행지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휴가가 집중되는 기간(7월 16일~8월 31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602건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하고 90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4건 이상 더 많은 수치다.

평소 퇴근시간대(저녁 6~8시, 13.8%)에 집중되는 교통사고가 휴가철은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4~6시(12.6%)에 가장 많았다. 특히 휴가철 특성상 렌터카 교통사고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20대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7.8건으로 평상시 7.1건보다 10.7% 증가했다. 20대 사고가 전체 렌터카 사고 31.2%를 차지했고 이어 30대(20.4%), 40대(20.2%)순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급증한다. 전체 사고건수 8.0%가 휴가철 발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대를 보면 30대 운전자가 23.5%로 가장 많았고 40대(21.7%), 50대(20.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 제주도가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강원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23.8건으로 평상시(21.2건)보다 12.5%, 제주도는 11.6건에서 12.7건으로 9.2% 증가했다. 강원도, 제주도 내 타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평상시 대비 각각 48.2%,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대 렌터카 운전자가 나른한 오후 시간 낯선 도로를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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