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 전년비 13% '테슬라 모델 3' 폭발적 증가

  • 입력 2021.07.30 08:44
  • 수정 2021.07.30 09: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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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 26개 국가의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럽 자동차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는 총 126만8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2019년 147만대, 2018년 160만대에 비해 크게 못 미치며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토 다이내믹스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뇨스는 "아직 여건이 좋지 못하고 완전한 회복과도 거리가 멀다. 중기적으로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지 명확하지 않다"라며 "2021년 상반기 총 판매량은 641만대로 2020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3%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에서 특이점은 친환경차가 여전히 큰 인기를 발휘하는 부분이다. 전년 8.2% 비중을 차지하던 것에서 지난 6월에는 18.5%로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가솔린과 디젤차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순수전기차 판매는 12만6000대 수준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비해서도 높았다. 피아트, 테슬라, 스코다, 폭스바겐 및 포드가 해당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쿠프라, 지프, 폭스바겐, 르노, 세아트 등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상승을 보였다. 

시장 수요는 유럽 전지역에서 고르게 상승했지만 노르웨이(+24포인트), 스웨덴(+24포인트), 덴마크(+21포인트), 아일랜드(+17포인트) 및 독일(+15포인트)에서 특히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 서유럽 국가에서 이들 점유율은 소폭 증가에 그쳐 국가별 친환경차 판매는 불균형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친환경차 수요의 증가는 특정 브랜드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지프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0년 6월 0.5% 비중에서 지난달 30%로 상승했다. 쿠프라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 0%에서 지난달 58%로 급증했다. 

6월 베스트셀링카는 폭스바겐 골프가 2만7247대로 1위를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 2.1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점유율이 2.52%를 보였던 2019년 6월에 비해 판매량은 27% 감소했다. 골프에 이어 테슬라 모델 3는 2만5697대 판매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2% 증가, 2019년 6월과 비교해도 129% 늘어난 수치다. 모델 3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로 나타났다. 특히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에선 베스트셀링 1위를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에선 10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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