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사이버트럭 '배터리 때문에' 올해 출시 어려워 

  • 입력 2021.07.28 15: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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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당초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배터리셀의 가용성과 글로벌 공급망을 이유로 사실상 사이버 트럭의 연내 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터리셀의 제한된 가용성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세미트럭 출시를 2022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이버트럭이 새로운 오스틴 공장에서 모델 Y 생산 이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베를린과 오스틴 공장에서 첫 번째 양산차 모델 Y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올 연말에나 시설 가동이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이버트럭이 모델 Y 이후 양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출시는 사실상 어렵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사이버트럭은 아키텍처의 기본 구성이 완료됐지만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베를린과 오스틴에서 모델 Y의 대부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히고 "사이버트럭은 올 연말 베타 생산에 돌입해 모델 Y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이후 텍사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에 관해 "이들의 유의미한 판매가 이뤄지려면 협력사의 반도체 부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세미와 사이버트럭은 배터리셀 사용량 또한 높기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시는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크스 CEO는 "내년 배터리셀 가용성이 상당히 개선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19억6000만 달러, 순이익 11억4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매출액 중 전기차 부문은 102억1000만 달러를 나타내고 이중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올린 규제 크레딧은 3억5400만 달러로 이전에 비해 비중이 축소됐다.

테슬라의 지난 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은 28.4%를 기록해 이전 4개 분기 중 가장 높았다. 테슬라는 2분기 20만6421대의 차량을 생산해 20만1250대를 고객 인도했다고 밝히고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 2300만 달러 손실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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