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지리 홀딩스 지분 50% 인수 "중국내 사업 완전하게 통제"

  • 입력 2021.07.23 10:05
  • 수정 2021.07.23 10: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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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볼보자동차가 중국 내 제조 공장과 판매 사업권에 대한 모기업 지리 홀딩스(Geely Holding)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외국계 회사로는 드물게 중국 내 사업권에 대한 높은 자립도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볼보자동차는 다칭 볼보와 상하이 볼보의 지분 50%를 추가 인수하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볼보자동차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와 지리 홀딩스 합작을 통해 설립된 다칭 볼보, 상하이 볼보는 이미 볼보자동차그룹 재무제표에 포함되어 왔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볼보자동차의 순이익과 자기자본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자동차그룹 CEO 하칸 사무엘슨은 "이번 계약으로 볼보자동차는 중국 사업을 완전히 통제하는 최초의 비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리 홀딩스 CEO 다니엘 리는 "지리 홀딩스와 볼보자동차는 그룹 내에서 협력과 운영을 구조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볼보자동차와 지리 홀딩스 모두에게 명확한 소유권을 구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최근 몇년간 중국의 평균 시장 성장보다 빠르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지속적인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거래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청두와 다칭에 있는 제조 공장을 비롯해 중국 내 국영 판매사, 상하이 R&D 센터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볼보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2020년 16만6617대 판매로 전년 대비 7.5% 증가,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4.9% 성장한 판매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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